진서 모용외 재기 02

 진서

 晉書

 108권 재기 8

 卷一百八 載記第八

 모용외

 慕容?




 회제가 평양으로 몽진하니, 왕준이 승제하여 모용외를 산기상시 관군장군 전봉대도독 대선우로 삼았으나, 외는 받지 않았다.

 懷帝蒙塵于平陽,王浚承制以??散騎常侍、冠軍將軍、前鋒大都督、大單于,?不受。


 건흥 중에 민제가 사신을 보내어 외를 진군장군 창려·요동 2국공에 임명하였다.

 建興中,?帝遣使拜??軍將軍、昌黎、遼東二國公。


 건무 초에 원제가 승제하여 외를 가절 산기상시 도독요좌잡이유인제군사 용양장군 대선우 창려공으로 임명하니, 외가 사양하여 받지 않았다.

 建武初,元帝承制拜?假節、散騎常侍、都督遼左雜夷流人諸軍事、龍?將軍、大單于、昌黎公,?讓而不受。


 정로장군 노창이 외를 설득하여 가로되 "지금 양경이 무너지고 천자가 몽진하여 냥아왕이 강동에서 승제하니, 실로 사람의 명운이 달려 있는 바입니다. 밝으신 공께서 바다 북쪽에 웅거하여 한 지방을 차지하고 있으나, 여러 부에서 오히려 무리를 믿고 거병하여 도화를 따르지 않는 것은, 대개 관직이 왕명이 아니며 또한 스스로 강하다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의당 낭야왕과 사신을 통하고 대통을 잇도록 권고한 연후에 황제의 명을 널리 펴고 죄 있음을 벌하면, 누가 감히 따르지 않겠습니까!"

 征虜將軍魯昌說?曰:「今兩京傾沒,天子蒙塵,琅邪承制江東,實人命所系。明公雄據海朔,跨總一方,而諸部猶??稱兵,未遵道化者,蓋以官非王命,又自以??。今宜通使琅邪,勸承大統,然後敷宣帝命,以伐有罪,誰敢不從!」


 외가 좋아하여, 이에 그 장사 왕제를 보내어 바다를 건너 등극하길 권하였다.

 ?善之,乃遣其長史王濟浮海勸進。


 제가 존위에 오르기에 이르러, 알자 도요를 보내어 다시 예전의 명을 전하고 외에게 장군 선우를 주었으나, 외는 공으로 봉해지는 것을 굳게 사양하였다.

 及帝?尊位,遣謁者陶遼重申前命,授?將軍、單于,?固辭公封。



 이때 두 수도가 엎어지고 유주와 기주가 무너졌는데, 외가 형벌과 정치를 밝게 닦고 겸허히 이끌어 품으니, 유망하는 사족이 많이 포대기를 지고 귀부하였다.

 時二京傾覆,幽、冀淪陷,?刑政修明,虛懷引納,流亡士庶多?負歸之。


 외가 이에 군을 세워서 유민을 거느리니, 기주 사람은 기양군으로 하고, 예주 사람은 성주군으로 하고, 청주 사람은 영구군으로 하고, 병주 사람은 당국군으로 하였다.

 ?乃立郡以統流人,冀州人?冀陽郡,豫州人?成周郡,?州人?營丘郡,?州人?唐國郡。


 이에 현재를 뽑아 천거하여 뭇 정무를 위임하니, 하동의 배억과 대군의 노창과 북평의 양탐은 모사로 삼고, 북해의 봉선과 북평의 서방건과 발해의 봉추와 서하의 송석과 하동의 배개는 고굉으로 삼고, 발해의 봉혁과 평원의 송해와 안정의 황보급과 난릉의 무개는 문장의 재주로 중요한 자리에 임명하고, 회계의 주좌거와 태산의 호무익과 노국의 공찬은 오래도록 덕이 있고 청렴하므로 불러서 빈우로 삼고,  평원의 유찬은 유학에 통달함을 갖추어 이끌어 동상좨주로 삼아서 그 세자 황이 나라의 자제를 이끌고 찾아가서 수업을 받았다.

 於是推?賢才,委以庶政,以河東裴?、代郡魯昌、北平陽耽?謀主,北海逢羨、廣平遊邃、北平西方虔、渤海封抽、西河宋奭、河東裴開?股肱,渤海封?、平原宋該、安定皇甫?、蘭陵繆愷以文章才俊任居樞要,會稽?左車、太山胡毋翼、魯國孔纂以舊德?重引?賓友,平原劉贊儒學該通,引?東庠祭酒,其世子?率國胄束修受業焉。


 외가 정무를 보는 틈에 몸소 임하여 들으니, 이에 길 위에 칭송하는 소리가 있고 예의로 사양하는 기풍이 일어났다.

 ?覽政之暇,親臨聽之,於是路有頌聲,禮讓興矣。



 이때 평주자사 동이교위 최비는 스스로 남주의 사족에서 명망이 있다 하여 품어서 모을 뜻이 있었으나, 유망하는 자들이 넘어오는 것이 있지 않았다.

 時平州刺史、東夷校尉崔毖自以?南州士望,意存懷集,而流亡者莫有赴之。


 비가 외가 구류한다고 생각하여, 이에 은밀히 고구려와 우문, 단국 등과 맺어서 외를 멸하고 그 땅을 나누고자 꾀하였다.

 毖意?拘留,乃陰結高句麗及宇文、段國等,謀滅?以分其地。


 태흥 초에 삼국이 외를 정벌하니, 외가 가로되 "처들은 최비의 허설을 믿고 일시의 이익을 구하여 까마귀가 모이듯이 왔을 뿐이다. 이미 통일됨이 없고 서로 귀복하지 않아서, 우리가 지금 격파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저 군사는 처음 합해져서 그 예봉이 심히 날카로워 우리와 빨리 싸우길 바라고 있다. 만일 역습하면 그 계책에 떨어지는 것이다. 편안히 기다리면 반드시 의심과 두 마음을 품어서 번갈아 서로 시기하고 방비할 것이다. 첫째는 내가 비와 더불어 휼계를 꾸밀까 의심할 것이고, 둘째는 스스로 삼국 가운데 나와 더불어 한나라와 위나라의 모책이 있을까 의심할 것이니, 그 사람들의 정이 미혹되기를 기다린 연후에 그를 취할 것이 틀림없다."

 太興初,三國伐?,?曰:「彼信崔毖虛說,邀一時之利,烏合而來耳。?無統一,莫相歸伏,吾今破之必矣。然彼軍初合,其鋒甚銳,幸我速戰。若逆擊之,落其計矣。靖以待之,必懷疑貳,迭相猜防。一則疑吾與毖譎而覆之,二則自疑三國之中與吾有韓魏之謀者,待其人情沮惑,然後取之必矣。」


 이에 삼국이 극성을 공격함에 외가 문을 닫고 싸우지 않으며, 사자를 보내어 소와 술을 보내어 우문을 위문하고 무리에게 크게 말하여 가로되 "최비가 저번에 사자를 보내어 이름이 있었다."

 於是三國攻棘城,?閉門不戰,遣使送牛酒以?宇文,大言於?曰:「崔毖昨有使至。」


 이에 두 나라가 우문이 외와 함께한 것으로 과연 의심하고 군사를 이끌어 돌아갔다.

 於是二國果疑宇文同於?也,引兵而歸。


 우문실독관이 가로되 "두 나라가 비록 돌아갔으나, 나는 마땅히 홀로 그 나라를 겸병해야겠으니, 어찌 남이 쓸모가 있겠는가!"

 宇文悉獨官曰:「二國雖歸,吾當獨兼其國,何用人?!」


 무리를 다하여 성을 핍박하니 군영이 30리에 이어졌다.

 盡?逼城,連營三十裏。


 외가 정예병을 가려서 황에게 배속시켜 앞에서 선봉으로 나아가게 하고, 한에게는 정예기병을 거느리고 기습병으로 따라 곁에서 나아가 그 군영을 찌르게 하고, 외는 방진으로 나아갔다.

 ?簡銳士配?,推鋒於前;翰領精騎?奇兵,從旁出,直沖其營;?方陣而進。


 실독관이 스스로 그 무리를 믿고 방비를 갖추지 않다가, 외의 군대가 이름을 보고 바야흐로 군사를 이끌고 막았다.

 悉獨官自恃其?,不設備,見?軍之至,方率兵距之。


 전봉에서 교전이 시작되고 한이 이미 그 군영에 들어가 멋대로 불을 놓자, 그 무리가 모두 놀라고 어지러워져 할 바를 알지 못하고 마침내 대패하여, 실독관은 간신히 몸을 피하였으나 그 무리는 모두 붙잡혔다.

 前鋒始交,翰已入其營,縱火焚之,其?皆震擾,不知所?,遂大敗,悉獨官僅以身免,盡?其?。


 이에 군영을 살펴 황제의 옥새 세 개를 얻으니, 장사 배겅을 보내어 건업에 보내었다.

 於是營候獲皇帝玉璽三紐,遣長史裴?送於建?。


 최비가 외의 원수가 됨을 두려워하여 형의 아들 도를 사신으로 보내어 외를 경하하여 속였다.

 崔毖懼?之仇己也,使兄子燾?賀?。


 삼국의 사신이 모여 또한 화친을 청하기에 이르러 가로되 "우리의 본뜻이 아니며, 최 평주가 우리를 교사했을 뿐입니다."

 會三國使亦至請和,曰:「非我本意也,崔平州?我耳。」


 외가 산도를 데리고 공격하고 포위한 곳을 보이며 병영에 임하고는 가로되 "너의 숙부가 삼국에게 우리를 멸하라 교사했는데, 어찌 속임수로 와서 우리를 경하하느냐?"

 ?將燾示以攻圍之處,臨之以兵,曰:「汝叔父?三國滅我,何以詐來賀我乎?」


 도가 두려워하여 자복하였다.

 燾懼,首服。


 외가 이에 도를 보내며 비에게 돌아가 설득하라며 가로되 "항복하는 것이 상책, 달아나는 것이 하책이니라."

 ?乃遣燾歸說毖曰:「降者上策,走者下策也。」


 군대로 그를 뒤따랐다.

 以兵隨之。


 비가 수십 기와 더불어 가족을 버리고 고구려로 달아나니, 외가 그 무리를 모두 항복시키고 도와 고첨 등을 극성에 옮기고 빈객의 예우로 대하였다.

 毖與數十騎棄家室奔於高句麗,?悉降其?,徙燾及高瞻等於棘城,待以賓禮。


 이듬해에 고구려가 요동을 침구하자 외가 무리를 보내어 싸워서 깨뜨렸다.

 明年,高句麗寇遼東,?遣?擊敗之。



 배억이 건업에서 이르러, 황제가 사자를 보내어 외를 감평주제군사 안북장군 평주자사로 임명하고 식읍 2천 호를 증여하였다.

 裴?至自建?,帝遣使者拜?監平州諸軍事、安北將軍、平州刺史,增邑二千戶。


 이어서 사시절 도독유주동이제군사 거기장군 평주목을 더하고 요동군공 식읍 1만 호로 진봉하며, 상시와 선우는 예전처럼 겸병하고 단서철권으로 해동에 승제하며, 관사를 갖추어 평주의 태수와 재상을 두도록 명하였다.

 尋加使持節、都督幽州東夷諸軍事、車騎將軍、平州牧,進封遼東郡公,邑一萬戶,常侍、單于?如故;丹書鐵券,承制海東,命備官司,置平州守宰。



 단말파가 처음 그 나라를 거느리고 방비를 갖추지 않자, 외가 황을 보내어 습격하여 영지에 들어가니, 그 명마와 보물을 거두어 돌아왔다.

 段末波初統其國,而不修備,?遣?襲之,入令支,收其名馬寶物而還。



 석륵이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통하자, 외가 그를 거절하였다.

 石勒遣使通和,?距之。


 그 사신을 건업에 보냈다.

 送其使於建?。


 륵이 노하여 우문걸득귀를 보내어 외를 치니, 외가 황을 보내어 막았다.

 勒怒,遣宇文乞得龜擊?,?遣?距之。


 배억을 우부도독으로 삼아 석두를 거느리고 우익으로 삼고, 그 막내아들 인에게 명하여 평곽에서 백림으로 나아가 좌익으로 삼고, 걸득귀를 공격하여 이기니 그 무리를 모두 잡았다.

 以裴??右部都督,率索頭?右翼,命其少子仁自平郭趣柏林?左翼,攻乞得龜,克之,悉虜其?。


 승세를 타서 그 국성을 무너뜨리니, 그 억을 헤아리는 재물을 거두고 그 수만 호의 사람을 옮겨 돌아왔다.

 乘勝拔其國城,收其資用億計,徙其人數萬戶以歸。



 성제가 즉위하여, 외를 시중에 특진의 자리를 더하였다.

 成帝?位,加?侍中,位特進。


 함화 5년에 또 개부의동삼사로 더하니 굳게 사양하여 받지 않았다.

 鹹和五年,又加開府儀同三司,固辭不受。



 외가 일찍이 종용하여 말하길 가로되 "옥사라는 것은 사람의 목숨이 달린 바이니, 신중하지 아니할 수 없다. 현인과 군자는 국가의 기반이니, 공경하지 아니할 수 없다. 심고 거두는 것은 나라의 근본이니, 급하지 아니할 수 없다. 주색과 아첨은 덕을 어지럽힘이 심하니,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嘗從容言曰:「獄者,人命之所懸也,不可以不?。賢人君子,國家之基也,不可以不敬。稼穡者,國之本也,不可以不急。酒色便?,亂德之甚也,不可以不戒。」


 이에 가령 수천 자를 저작하여 의견을 폈다.

 乃著《家令》數千言以申其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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