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봉사고려도경 _ 병기 편
선화봉사고려도경 > 『선화봉사고려도경』 권13 병기(兵器) > 병기(兵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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兵器
兵器
臣聞, 『范曄書』云, “夷者抵也, 言仁而好生.” 萬物抵地而生出, 故天性柔順, 所以不若西戎之喜兵也. 高麗固箕子八篠所敎之地, 然其兵器甚簡而疎, 豈原其性然耶? 兵法曰, “兵不犀利, 與徒搏同.” 惟麗人之兵疎簡, 此所以屢爲匈奴所扼. 而不能與之校, 雖然, 異俗器械, 各有所施, 不可以不知. 今具其名物, 次之于左.
색인어
이름箕子
서명范曄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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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기(兵器)
병기(兵器)
신(臣)이 듣기에, 『후한서[范曄書]』에註 001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이(夷)란 근본(根本)이다. 어질어서 생명(生命)을 좋아한다[仁而好生].” 만물이 땅과 맞닿아 자라나기 때문에 〈동이의〉 천성은 유순하다. 〈이것이〉 전쟁[兵]을 좋아하는 서융(西戎)과 다른 점이다. 고려(高麗)는 본래 기자(箕子)의 팔조범금(八條犯禁)으로 교화된 땅이지만, 그 병기가 매우 간단하고 조잡한 것은 어찌 천성[其性]때문이겠는가? 병법에 이르기를 “병기가 날카롭지 못하면 단지 맨손으로 치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註 002 그런데 고려 사람의 병기는 조잡하고 간단하니, 이것이 여러 차례 흉노(匈奴)에게 패배해도[扼] 맞서 싸우지 못한 까닭이다. 그렇지만 오랑캐 풍속[異風]의 병기들이라 할지라도 각각 제작방식[所施]이 있을 것이니, 알아두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그 명물(名物)을 갖추어 다음[左]에 순서대로 〈그려〉둔다.
註 001 범엽이 지은 『후한서(後漢書)』를 가리킨다. 여기 인용된 기사는 동서(同書) 동이열전(東夷列傳)이다.
註 002 “兵不犀利, 與徒手同.(『江湖長翁集』 卷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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